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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쿠오카: 유후인 벳부 1일 버스투어(2)

by 실버 라이닝 인 라이프 2025. 2. 5.

 

벳부는 일본에서 온천으로 가장 유명한 도시이며,  용출량이 일본에서 가장 많습니다.

또한 벳부의 온천수는 일본 정부가 그 효과를 인정했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벳부에서 2박 3일 정도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마도 지옥에 족욕 체험을 하러 갔습니다. 유황 때문에 쿰쿰한 냄새가 나고, 습한 기운이 가득합니다.

겨우 한 자리 차지하고 발을 담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뜨거워서 발을 넣었다 뺐다 반복했습니다.

5분 정도 담갔을까요? 발이 부들부들합니다.

족욕 후 유명한 라무네 사이다도 한 병 마셔봅니다. 익숙한 맛입니다. 탄산이 있는 뽕따녹인 물.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족욕 체험을 마치고 오늘의 마지막 여행지 다자이후 텐만구로 향합니다.

일본의 유명한 학자인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학문의 신으로 모시는 신사입니다.

합격이나 학업 성취를 기원하는 참배객이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입구에 있는 소의 뿔을 만지면서 학업 성취, 시험 합격이 이뤄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제가 갔을 때 일본 고등학생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다자이후 텐만궁 앞의 오모테산도 거리에는 상점이 늘어서 있습니다.

상점들은 일찍 닫기 때문에 미리 상점가를 둘러보고 신사를 구경해야 합니다.

여기서 유명한 간식이 우메가에 찹쌀떡(구운 찹쌀떡)입니다.

가이드가 제일 맛난 집이라고 알려준 곳에서 줄을 섰습니다. 젊은 남자 직원이 안에서 붕어빵틀 같은 것에다 열심히 찹쌀떡을 굽고 있는데 자세히 보니 반자동화가 되어 있어 구이틀이 스스로 뒤집혔습니다. 겉바속촉 따끈따끈 맛있습니다. 

그리고 명란바게트(야마야 베이스)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올라갈 때 갓 구운 명란 바게트를 사 먹고, 내려올 때 다시 들러 명란스프레드를 샀습니다.

 

유명 건축가 쿠마 켄고가 설계한 스타벅스가 눈에 들어옵니다. 못이나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목재를 연결했다고 합니다.

외부만 목재로 디자인한 줄 알았는데 내부도 비슷합니다. 

 

산책 삼아 신사를 한 바퀴 둘어보았습니다. 아기자기한 일본 정원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찹쌀떡 장인처럼 보이는 할아버지가 심혈을 기울여 찹쌀떡을 굽고 있었습니다.

장인의 손길이 팍팍 느껴지며, 아까 먹은 찹쌀떡보다 더 맛있을 거 같아 또 샀습니다. 그런데....

팥소가 너무 적어 팥맛이 잘 나질 않습니다. 아까 먹은 찹쌀떡이 더 맛있었습니다. 

 

빡빡한 하루일정을 잘 마치고 5시 40분쯤 출발 장소였던 하카타역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저녁식사 예약시간까지 시간이 남아 아뮤플라자 옥상정원으로 향했습니다.  

 

하카타역 주변이 한눈에 보이는 곳입니다.

멀리 하카타 포트 타워도 보입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해 질 녘 방문하면 한적하게 멋진 노을을 감상할 수 있을 듯합니다. 

 

하루동안 여기저기 둘러볼 수 있는 알찬 버스투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