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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쿠오카 고마사바 맛집: 하지메노잇포

by 실버 라이닝 인 라이프 2025. 2. 5.

후쿠오카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은 라멘이지만 그 외에는 먹어 봐야 하는 음식이 고마사바와 오징어 회라고 합니다. 

어디서 먹어볼까 여기저기 검색하다 숙소에서 가까운 고마사바 식당이 있어 예약하고 방문했습니다.

예약할 때 메뉴를 미리 정해야 합니다. 일단 고마사바만 주문할까 했는데, 오징어회는 매진되는 경우가 있어  방문해도 먹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후기 때문에 고마사바와 오징어회가 같이 나오는 메뉴로 예약했습니다.

이 날 버스 투어 때 가이드가 속초에서 먹는 오징어회가 후쿠오카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다고 해서 예약한 걸 살짝 후회했습니다. 목요일 저녁이라 회식하는(?) 직장인들이 많아 시끌벅적하고, 약간 담배 냄새가 나는 듯도 했습니다.

하지메노잇포

 

출처:하지메노잇포 홈페이지

 

가족 손님이라서 그런지 제일 조용한 구석으로 안내합니다.

드디어 주문한 고마사바가 나왔습니다. 긴 접시 하나가 2인분(2728¥)입니다.

4인 예약을 하니 2인분씩 두 접시가 나왔습니다. 고등어 옆의 나뭇잎 모양은 고추냉이입니다.

양념간장을 머금은 고등어 위로 깨와 실파가 소복하게 덮여있습니다. 보기만 봐도 맛있어 보입니다.

비린 맛도 없고 짭조름한 게 맥주 안주로 안성맞춤입니다.

먹다 조금 느끼해질 무렵, 고등어를 양념간장에 푹 적신 뒤 실파로 감싸서 먹으면 파의 향과 간장이 어우러져 더 맛납니다. 

오징어 한 마리가 화려한 칼질을 덧입고 등장합니다. 아직 살아있는지 다리가 움찔움찔 움직입니다. 간장에 찍어 먹습니다. 기대하던 것과는 달리 딱딱한 식감이었습니다. 역시 맛잘알 가이드가 말한 대로였습니다.

주문할 때 직원을 부르지 않고 QR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첨 먹을 땐 몰랐는데 먹다 보니 고마사바가 짜서, 공깃밥과 명란 오니기리를 주문했습니다.

사이드로 명란 계란말이(1320¥)도 시켰습니다. 짭조름한 명란을 퐁신퐁신하고 부드러운 계란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첨 먹어본 고마사바가 맛있어 3인분을 추가 주문했습니다. 3인분은 동그란 접시에 담겨 나옵니다. 

오징어회를  먹고 나니 직원이 오징어 다리를 어떻게 요리해 줄지 물어봅니다. 당연히 튀김으로 주문했습니다.

오징어회에 포함된 코스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영수증을 보니  330¥이 추가되었습니다.

오징어회 한 마리가 6600¥이니 상당히 비쌉니다.

고마사바는 후쿠오카에서 오징어회는 속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