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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restaurant

송파구 경찰 병원 맛집: 산삼청각

by 실버 라이닝 인 라이프 2025. 3. 9.

 

가락동 돼지갈비와 갈비탕 맛집인 산삼청각에서 가족모임을 했습니다. 경찰병원 사거리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웅장한 한옥이 눈길을 사로잡는 곳으로 상당히 규모가 큰 식당입니다. 점심뿐만 아니라 저녁에도 사람이 많은 곳입니다. 어느 주말 저녁 급 돼지갈비가 땡겨서 예약 없이 가벼운 맘으로 왔더니 30분 이상 기다려야 해 발길을 돌린 적이 있습니다. 또, 작년 연말 점심 모임으로 방문했을 때 음식이 너무 안 나와서 허기진 배를 부여잡으며  투덜댔던 기억이 있기도 한 곳입니다.

 

가족 모임 장소를 정할 때, 고기 굽는 누군가의 수고로움이 요구되는 고깃집은 피하는 편이라  뷔페나 중식당을 자주 갑니다. 하지만, 산삼청각은 직원이 고기를 구워주고 냄새도 덜 배는 편이라 이번 모임장소로 정했습니다.  발레파킹이 가능해서 편하게 주차도 가능합니다.

 

이번에는 일요일 대가족 모임이기에 보름 전쯤 예약하며 룸으로 요청했습니다. 오픈 시간인 11시 30분으로 예약을 잡았습니다. 11시 15분쯤 도착하니 미리 도착한 일행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식당 안에 들어가서 기다리려 하니 오픈시간이 안 됐다고 입장이 안 된다고 했다는 겁니다. 몇 년 전에도 여기서 가족모임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일찍 도착하니 예약된 된 룸으로 안내해 주어  담소를 나누며 기다린 적이 있었는데 식당방침이 바뀌었는지 미리 입장이 불가했습니다. 우리 일행뿐 아니라, 대략 2-30여 명의 사람들이 식당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11시 30분이 되어서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입장해서도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테이블 세팅이 될 때까지 잠시 기다려야 했습니다. 거기다가 11명 예약을 했는데 예약 인원의 착오가 있었는지 조금 작은 방에 9명만 준비되어 직원들이 우왕좌왕했습니다.

정갈한 밑반찬이 준비되었습니다. 이 식당은 시그니처 반찬은 오징어 식해와 양념게장입니다. 
양념 게장을 제외한 모든 반찬은 무제한 리필이 됩니다. 잡채도 간이 잘 맞고, 가지 싫어하는 아이들도 좋아하는 가지튀김도 맛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 게장의 게가 작았고 양념이 너무 매워진 듯했습니다. 

직원분이 능숙한 솜씨로 돼지갈비를 잘 구워줍니다.  직원이  돼지갈비를 오징어식해와 얼갈이와 함께 싸 먹으면 맛있다고 알려줬습니다. 돼지갈비는 여전히 간도 잘 맞고 부드러웠습니다. 취향대로 밥과 된장찌개 또는 냉면으로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결제 시 3% 포인트 적립을 받아 이번에 13000포인트를 적립받았습니다. 이 포인트로 갈비탕을  받아가거나, 다음번 방문했을 때 포인트만큼 결제금액을 차감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가족들 모두 맛있게 먹었다고 했지만, 입장 시에 손님 응대가 매끄럽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