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추적 봄비 내리는 휴일 점심에 몇 주전부터 아들이 먹고 싶다던 양꼬치를 먹으러 갑니다.
경찰병원에서 30초 거리에 위치하고, 가락시장에서 멀지 않은 한성 양꼬치를 방문했습니다.
낮부터 양꼬치 먹는 사람이 우리 가족 말고는 없겠다 했는데, 의외로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부터 낮술 하는 연인들도 있습니다.
한편에서 직원들이 저녁장사 준비로 열심히 꼬치에 고기를 꾀고 있었습니다.
일단 양꼬치와 갈빗살 꼬치를 시킵니다. 꿔바로우와 가지튀김 중에 고민하다 이번에는 꿔바로우도 주문했습니다.
기본적인 반찬이 준비되었습니다. 반들반들한 볶음 땅콩이 고소한데, 알이 너무 작아서 숟가락으로 떠먹었습니다.
꼬치를 숯불에 올리고 기다립니다. 헷갈리지 않도록 한쪽은 양꼬치, 다른 한 쪽은 갈빗살 꼬치 요렇게 구분해 둡니다.
기름기 쏙 빠진 꼬치를 양념에 콕콕 찍어 먹어봅니다.
시즈닝이 잘 배어있는 고기는 불향을 입어 더 맛있습니다.
서비스로 물만두를 내어 줍니다.
양꼬치 먹는 중간중간 바삭바삭한 꿔바로우도 먹습니다. 새콤달콤한 소스가 골고루 묻어 있으면서 바삭함도 그대로입니다.
마늘도 꼬치에 꽂아 굽습니다.
언제나처럼 새우 볶음밥으로 마무리합니다.
고슬고슬한 밥에 기름기 좔좔, 고소하고 짭조름한 게 맛있습니다.
저녁에 양꼬치집을 방문하면 너무 시끄러워 정신이 없었는데,
비 오는 날 낮에 방문하니 한가롭고 조용히 식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성양꼬치
■영업시간: 24시간 영업.
연중무휴